음식을 가장 오랫동안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바로 냉동실에 얼리는 것입니다.
특히 날이 더워지면 금방 상할 수 있고 식중독의 위험도 높아 냉동보관을 더욱 선호하는데요, 하지만 몇몇 음식들은 냉동 보관할 경우 맛과 냄새는 물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절대로 얼리지 말아야 할 5가지 음식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분기 많은 채소
상추나 오이 같이 수분이 많은 채소는 얼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이 많은 채소는 어느 순간 세포벽이 파괴되면서 조직이 손상되는데요,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채소가 흐물흐물하게 변하고 색깔과 맛 역시 나빠집니다.
반대로 얼려서 보관하면 건강상 이점이 더욱 높아지는 채소도 있습니다. 바로 시금치와 브로콜리인데요,
이 채소들은 얼면서 영양소가 응축되어 생으로 먹을 때보다 섭취량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감자
감자를 익히지 않고 날것 그대로 얼리면 맛과 질감은 물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감자를 냉동하면 감자에 녹말 성분이 당분으로 변하는데 당분이 많아진 감자는 고온에서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될 수 있습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발암물질로 냉동감자를 120도 이상 고온에서 조리할 때 발생합니다.
때문에 감자는 직사 광선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좀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감자를 끓는 물에 30초간 데쳐서 전분기를 제거한 후 냉동 보관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달걀
냉동 보관이 가능한 식품이지만 껍질째 얼리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껍질째 얼릴 경우 표면에 균열이 생기면서 껍질에 묻어 있던 세균이 내부로 침투할 수 있는데요.
시중에 있는 달걀 대부분은 세척 과정을 거쳐 출하 되지만 간혹 살모넬라균이 검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달걀은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보관 기간을 더 늘리고 싶다면 껍질을 깬 후 달걀을 풀어서 냉동 보관 하시기 바랍니다.
커피원두
개봉하지 않은 신선한 원두는 냉동 보관이 가능하지만 한번 개봉 했다면 상온 보관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봉후에 냉동 보관하면 원두가 얻는 과정에서 수분을 머금게 되어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또한 원두는 냄새를 빨아들이는 특성이 있어 냉장고 속 음식 냄새를 흡수하여 맛과 향이 나빠집니다.
원두는 수분과 빛에 민감하므로 찬장 이나 펜트리에 잘 밀봉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즈
치즈와 요거트 같은 유제품의 경우에도 냉동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유제품은 어는 과정에서 유지방과 수분이 분리되어 각각의 층을 형성 하는데요, 때문에 수분 위에 지방이 있는 형태로 변해 고유의 맛을 잃고 유분은 퍽퍽하게 변합니다.
크림치즈와 샤워크림은 부드러운 질감으로 인해 제대로 얼지 않을 뿐더러 물기가 더욱 많아지니 냉동 보관은 피하시기 바랍니다.